초년생1 너 나랑 일 좀 하자. 어느 한가한 겨울 방학 이였다. 이제 4학년을 마치고, 집 컴퓨터에서 한껏 담배를 물려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던 나는 전문대에서 친하게 지냈던 형으로 부터 전화를 한 통 받는다. "너 서울 올라와라. 나랑 일 좀 하자. " 며칠이 지나서 - 2001년도 1월로 기억한다. - 난 서울로 올라가서 지하철로 화곡이라는 곳으로 간다. 아침 일찍 서두른 터라 아침도 먹지 못해 화곡역 근처 한솥에 들러 콩나물 국밥으로 기억되는 밥을 먹고 입을 좀 헹군 후 면접을 보러 그 사무실로 갔다. 버스로 가는지도 잘 모르던 촌놈이라 그냥 걸어간다. - 그래도 직할시에서 생활했는데. 서울오니 다르더군. - 사장이라는 사람은 꽤나 어려보였고, 거기에서 같이 학교생활을 하던 형님 두명을 만났다. 그런데... 사무실이라고 해봐야 조그.. 2020.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