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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일생/취업 이전4

내가 정말 멍청했구나.. - 재수없게 살려다가 재수있게 살다. 왜.. 난 그렇게 공부를 안 했을까. 부모님이 말씀하신 "넌 머리는 참 좋은데.."를 과도하게 믿었나?? 그러진 않을 테고.. 그냥 멍청했다. 특히나 공부와는 담을 쌓고 내 세상에서만 살았으니.. 자동차, 비행기 잡지책을 읽는다던지 무언가를 만들기만 하고, 공상에 빠져 살고, 공부보다는 항상 다른 것들에게 만 집착하며 살았던 고등학교 생활이 잘됐을 리가 없다. 핑계를 대자면, 좀 더 나은 공부를 해서 좀 더 나은 고등학교를 들어갔으면 좀 더 나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다가도.. 선생님이라는 사람들이 좀 더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줄 수는 없었을까 라는 책임전가도. 하다가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모두 다 인격적으로 좋아하진 않았다. 뭔가 다들 이상했으니.. 내 성격이 삐뚤어서 그렇게 느꼈.. 2020. 3. 11.
넌 무슨책을 보고 있는거니? - 정보처리기능사 친구의 정보처리기능사 친구라고 하기엔 사실 좀 먼 사이지만, 같은 반이였으니 친구라 하자. 주먹좀 쓰고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담배를 피던 친구가 어느날 대학을 가기 힘들것 같다며 학교에 무슨 이상한 책을 들고 왔다. 책의 내용을 보여주는데 무슨 이상한 그림들만 있는 책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논리 회로, AND , OR , 등의 구조화 함께 DB 의 구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녀석은 과연 그걸 배워서 그 자격증을 땄는지는 모르겠지만. 몇년후에 내가 그 자격증을 따고, 누군가에게 그런걸 가르치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지.. 2020. 3. 10.
286, 386, 그리고 586... 286 컴퓨터에 대하여. msx 의 활용성에 이젠 좀 더 발전된 무언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저렴한 286을 구했다. XT , AT 중 골라야 했는데. 코프로세서 여부에 따라 갈려서 그냥 일당 없는 XT로. 이걸로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진 않는다.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넣었다가 뺐다만 한 기억만. 삼촌이 Lotus 123 을 가지고 와서 구동을 해줬는데.. 그냥 셀만 주루룩 있는 프로그램이라 나에겐 너무나 생소하고, 또 그 프로그램이 무언인지 알수 있을만한 시절도 아니라서 그냥 사라져버렸다. ( 집안 어딘가에 찾아보면 그 플로피 디스크가 있어려나.. ) 386DX 를 구매하다. - 뉴텍. 그 당시 중고기업 PC 의 가성비 최고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매 가격은 약 90만원대. 90년도 초반즈음에 .. 2020. 3. 1.
1980년 후반 컴퓨터를 만나다. - MSX2 집안 어딘가에서 잠들어 있는 이 컴퓨터는 전원 케이블을 찾을 수도 없고, 게임팩을 너무 많이 꼽았다가 빼서 팩을 꼽는 부분이 고장이 나서 내가 나름 케이블을 분리해서 컴퓨터의 뒤쪽으로 케이블 위치를 변경해서 팩을 꼽아도 문제가 없도록 개조한 모습을 한채로 30년 넘게 집에 있다. ( 사실 지금쯤이면 어머님께서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 초등학교 6학년때인지.. 중학교 들어가서 샀는지 기억이 안난다. ㅎㅎ 대우전자. 집앞에 가전제품 매장이 생겼다. 지금은 과일가게가 꽤나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계시지만.. 그때는 그 매장에서 컴퓨터라는 존재가 집앞 가전 제품 매장에 포스터로 붙어있었다. 국민학교 친구였던 친구가 마침 apple 을 사용하고 있던지라 대략적인 컴퓨터는 알고 있어서 저 기계가 친구집에 있는 것과 .. 2020. 2. 26.